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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사려고 할 때 폐차되거나 수리 매물로 가야 하는 침수 차량들이 중고차인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고민되고 망설여지게 됩니다.
침수차를 피해야 하는 이유와 현장에서 침수차 구별하는 방법, 침수차 및 사고이력 조회하기를 통해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알려드립니다.
침수차를 피해야 하는 이유
✅ 전기 부품 부식
물에 닿은 자동차 전자 부품은 빠르게 부식되어 잔고장이 날 위험성이 큽니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더라도 부품들이 녹이 슬거나 부식된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큰 사고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자동차가 침수되면 차량의 내구성도 크게 저하됩니다.
✅ ECU 손상
자동차가 침수되면 차량의 엔진을 제어해 주는 ECU(자동차 전자제어장치, Electronic Control Unit)가 손상됩니다.
손상된 ECU로 주행할 경우, 차량이 급발진하거나 자동차의 엔진이 갑자기 꺼질 수 있습니다.
다른 장치에 이상이 없더라도 엔진 제어 장치인 ECU가 이상이 생긴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
✅ 자동차 내부 악취 확인
차량 내부가 물에 잠겼다면,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필 수밖에 없고 이러면 퀴퀴한 악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 하부에 심한 냄새가 나거나 에어컨, 히터를 켰을 때 쉰내가 난다면 침수 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안전벨트의 이물질 확인
침수 차 확인할 때 제일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안전벨트를 쭉 잡아당겨 흙탕물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침수 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전벨트 안쪽은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차량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도 이쪽은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좌석의 경우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안전벨트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으니, 뒷좌석의 안전벨트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안전벨트 라벨에 적힌 날짜가 자동차의 연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교체된 안전벨트이니 이런 상황에도 침수 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트렁크 바닥과 웨더스트랩 확인
침수된 자동차는 트렁크의 시트를 들어보면, 내부 공간과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트렁크 안의 물을 빼내더라도 차량 내부에서 물이 계속 빠져나오기 때문에 트렁크 바닥에 물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침수 차량인 것을 속이기 위해 트렁크 내부를 고압 세척하여 청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웨더스트랩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실리콘으로 마무리 작업한 웨더스트랩은 청소하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의 흙탕물 흔적을 지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침수 차량인 걸 숨기기 위해 트렁크 하단 내부가 세척되어 깔끔한 상태일 수도 있으니 웨더스트랩을 뜯어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 퓨즈박스 확인
차량이 침수되었다면 보닛 안의 퓨즈박스를 교체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라면 퓨즈박스를 교체해야 할 일이 없습니다.
만약 교체 이력이 있는 퓨즈박스가 있다면 침수차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교체를 하지 않는 부품이기 때문에, 볼트가 풀려있는 교체 흔적이나 과할 정도로 새것처럼 보인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 엔진 주입구 근처, 시거잭 소켓 확인
엔진 주입구 근처에 녹슨 흔적이나 오염 물질이 보인다면 침수 차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세차로 인하여 물이 들어갈 수는 있으나, 녹슬거나 오물의 경우에는 침수 피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시거잭 소켓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렀을 시 녹이나 이물질이 발견된다면 침수 차량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거잭 소켓의 경우 물이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에 녹슬거나 이물질이 발견된다면 침수의 피해를 겪은 차량일 수 있습니다.
침수차 조회하기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홈페이지 (www.car365.go.kr)에서 차량 번호 조회 후 차량 정비 사항 확인하거나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www.carhistory.co.kr)에서 보험사고 기록과 침수 피해 보상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